특위는 이날 조사를 끝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된 기관에 대한 이틀간의 현장조사를 마치고 오는 23일부터 조폐공사· 검찰청· 기획예산처· 노동부· 경찰청 등 5개 기관으로부터 보고를 들은 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청문회를 개최,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공안부장 등 증인 27명과 참고인 15명을 신문할 계획이다.특위는 경산조폐창 현장조사에서 옥천조폐창에 비해 시설 등 일부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는 경산조폐창이 옥천조폐창을 흡수 통폐합한 것이 타당한 지의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현장조사에 앞서 유인학(柳寅鶴) 조폐공사 사장은 현황 브리핑을 통해 『경산조폐창은 지난 75년에 설립돼 인쇄 및 주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면서 『조폐창간 통폐합 계획은 92년부터 검토돼 정부의 경영혁신 계획에 따라 실행됐다』고 말했다.
특위는 그러나 통폐합 과정의 타당성 여부에 대한 조폐공사측의 구체적인 답변은 오는 24일 있을 조폐공사에 대한 기관보고 때 듣기로 했다.
한편 특위는 이번 국정조사에서 현장조사와 기관보고· 증인 및 참고인 신문외에 재경부· 법무부· 국가정보원· 국군기무사령부 등 13개 기관으로부터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받아 국정조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장덕수 기자DSJ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