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 이상 복구장치 개발/기인시스템­한국전력 공동

자동제어시스템 전문 벤처기업인 기인시스템(대표 이기원)이 최근 1백54KV급 송전선로의 고장을 수초내에 자동복구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을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기인시스템은 7일 한전과 공동으로 1백54KV급 송전선로 자동절체시스템(APRS)을 개발 신촌, 서소문, 신당, 마장변전소 등 서울시내 4곳에 시범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APRS는 1백54KV 방사상 송전선로에서 이상이 발생할 경우 고장구간을 정확히 분석해 3초이내에 정전지역을 자동으로 복구해주는 최첨단 시스템. 이 시스템은 전력수요의 폭증으로 인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차단기교체비용을 대폭 줄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기인시스템과 한전이 공동 개발한 APRS는 일본 관서지역에서 설치, 운용중인 시스템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인시스템은 이 시스템을 공동개발하는 데 2억원이상의 자금이 투입됐으며, 개발기간도 2년 남짓 걸렸다고 설명했다. 기인시스템은 이 장비를 올해 서울지역에서 시범 운영해 본 뒤 한전의 계획에 따라 설치지역을 전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박동석>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