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창업경영인 대상] 중소기업청장상, 카페베네

메뉴·인테리어 등 차별화… 커피전문점에 브런치 개념 첫 접목

카베베네는 2008년 4월 커피와 휴식,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을 내세우며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 시장을 열었다.
/사진제공=카페베네

김선권 대표

올해로 창립 6주년을 맞은 카페베네는 커피와 휴식,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을 모토로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대표적인 토종 브랜드다. 2008년 4월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단 기간에 200호점과 300호점을 돌파했으며 현재 국내 917개 매장을 비롯한 11개국에 1,178매장을 운영 중이다.

카페베네는 이탈리아어 'caffe'에 '좋은'이라는 뜻을 지닌 접두어 'bene'를 결합해 '좋은 카페'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방침을 통해 카페베네는 질 좋은 생두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로스팅과 블렌딩, 유통, 추출 등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해 고객에게 최고의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과 함께 매장 공간에도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기존 커피전문점들이 뉴욕 스타일의 도회적인 이미지와 느낌을 내세웠다면 카페베네는 유러피안 스타일의 빈티지함과 모던함의 조화를 추구하며 일상의 휴식처가 되는 감성적 공간을 제공한다. 사랑방에 삼삼오오 모여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던 우리나라 고유의 정서를 바탕으로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공간을 연출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

메뉴에서도 카페베네는 기존 커피전문점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커피뿐만 아니라 와플, 젤라또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여 커피를 즐기지 않는 고객도 편안하게 카페베네를 찾아 취향에 맞는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커피와 어울리는 베이커리 메뉴와 각종 디저트를 함께 선보임으로써 커피전문점에 브런치 개념을 가장 먼저 접목했다는 평가다.

카페베네는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2012년 2월 뉴욕 맨해튼 내 카페베네 해외 1호점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카페베네는 지난해 8월 '글로벌 1000호점 돌파' 기념식에서 '카페베네 글로벌 커피로드 2020' 계획을 발표했다.

카페베네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필리핀에도 진출해 현재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에도 각각 3개씩 매장을 열었다. 앞으로 몽골, 캄보디아, 대만은 물론 일본과 말레이시아에도 매장을 추가로 개설하고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등 아시아 전역을 넘어 유럽과 중동으로까지 무대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카페베네는 설립 초기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사회공헌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왔다. 이를 위해 해외청년봉사단과 대한민국청소년자원봉사단을 후원하는 한편 이웃돕기 기부, 장학금 전달, 대학발전기금 후원 등 활발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는 카페베네 사내 전 임직원들의 정기적인 나눔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1인 1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전 직원이 동참하는 헌혈 운동을 진행했고 4월에는 임직원 350여명이 참여하는 '깨끗한 환경 만들기 캠페인'을 열어 전국 330여개 매장에서 매장 외부와 주변 거리를 청소하는 캠페인을 개최했다. 지난달에는 임직원 20여명과 청년봉사단 10명이 함께 서울 난지도 노을공원을 찾아 전통 한지의 재료인 황총규 새싹과 모종 1,000여 그루를 심는 행사를 열었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는 "지난 5년이 대한민국에 카페베네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는 글로벌 무대에 우리 문화와 커피를 소개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오는 2015년까지 전 세계에 5,000개 매장을 연 뒤 2020년까지 1만개로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커피전문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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