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성 화학물질을 실은 채 기관사도 없이 질주하던 미국의 한 화물열차가 천신만고 끝에 멈춰서는 아찔한 일이 일어났다.미 교통당국과 경찰은 15일 철도회사 CSX의 기술자 한 명이 탑승 기관사 없이 시속 64㎞로 달리던 화물열차에 뛰어올라 가까스로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이 열차는 미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출발했으며 정지하기 전까지 105㎞나 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직원들은 화물열차의 뒷부분에 기관차를 붙여 일단 속도를 줄였고 이어 기술자 한 명이 화물열차 앞부분의 기관차에 올라 브레이크 걸어 열차를 멈추는 데 성공했다.
교통당국은 이 화물열차를 운전하던 기관사가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고 말했으나 실제로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클리블랜드=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