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가 18일(현지시간) 아시아 자회사 AIA의 기업공개(IPO)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AIG가 미국 정부로부터 받은 막대한 규모의 구제금융을 상환키 위해 내년 초 홍콩 주식시장에 AIA를 상장하는 방침을 세웠다고 전했다. 홍콩 금융시장은 AIA의 현재 시장가치를 250억달러로 추산해 AIA가 전체 지분 가운데 20%를 공모주로 발행하면 최소 5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드 리디 AIA 최고경영자(CEO)는 "완전한 주식 회사가 되면 정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앞서 AIG는 구제금융 상환을 위해 올해 초 200억달러의 가격에 AIA 매각을 시도했으나 인수자들이 나타나지 않아 결국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