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송보배 국내에서 '맞짱'

11일 개막 '김영주골프오픈'서 한조 편성

올 시즌 나란히 일본 그린을 정복한 신지애(20ㆍ하이마트)와 송보배(22ㆍ슈페리어)가 국내에서 맞붙는다. 11일부터 사흘간 제주 제피로스CC(파72ㆍ6,264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두번째 대회 스포츠서울ㆍ김영주골프여자오픈에 출전하는 이들은 첫날부터 한 조로 편성돼 자존심 걸린 일전을 벌이게 됐다. 국내 ‘골프여왕’의 계보에 이름을 올린 송보배와 신지애는 지난달 차례로 일본프로골프(JLPGA)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신지애가 등장하기 전 2004년과 2005년 KLPGA 대상을 차지했던 송보배는 지난해부터 일본에 진출해 올 시즌 JLPGA 개막전인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에서 우승하며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2006년과 2007년 국내 무대를 평정한 신지애는 JLPGA 시즌 3번째 대회인 PRGR레이디스컵 정상에 올랐다. 작년 12월 중국에서 미리 치른 KLPGA 2008시즌 개막전도 제패해 이번이 2승 도전이다. 최나연, 지은희, 박희영 등이 미국으로 주무대를 옮긴 가운데 실력파 신예들이 대거 출전한다. 2006도하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유소연(18ㆍ하이미트), 정재은(19ㆍ하나은행), 최혜용(18ㆍLIG), 그리고 지난해 2부투어 상금왕 김혜윤(19ㆍ하이마트) 등은 우승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SBS골프채널이 매일 오후1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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