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골프시즌을 맞아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최근 아마추어 골프대회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인식되면서 골프용품업체는 물론 패션ㆍ주류ㆍ카드 등으로 주최사의 업종이 다양화하는 추세다. 또 상품 규모가 커지고 연간 10개 안팎의 대회를 치르는 `투어` 형태로 변모, 스폰서나 대회 장소 물색 등의 어려움으로 아직 시즌을 개막하지 못하고 있는 프로골프계와 대비를 이루고 있다.
의류업체인 이동수패션(02-2269-3145)은 의류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을 내걸고 제1회 전국 아마추어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30일 대구 팔공CC에서 열리는 영남지역 예선을 시작으로 호남, 경기ㆍ강원, 서울 등 4개 지역 예선대회를 거쳐 오는 8월11일 아시아나CC(경기 용인)에서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챔피언 결정전 우승자에게는 500만원 상당의 이동수패션 상품권을 시상하며 지정 홀 최초 홀인원 기록자에게는 폭스바겐 승용차를 준다.
주류업체인 하이트(02-473-5454)는 지난달 31일 열린 서울 예선을 시작으로 랜슬럿 아마추어골프대회의 막을 올렸다. 오는 5월26일 열리는 대전ㆍ충청까지 8차례의 지역 예선을 벌인 뒤 6월8일 블루헤런GC(경기 여주)에서 결선을 치른다. 산타페 승용차와 벽걸이 TV, 랜슬럿 양주, 골프용품 등이 상품으로 걸려 있다.
LG카드(1544-0757)도 렉서스 승용차 등을 상품으로 내건 제2회 LG카드배 전국 아마추어골프최강전을 진행하고 있다. 총 28회의 지역 예선을 거쳐 오는 11월10일 곤지암CC(경기 광주)에서 챔피언 결정전을 갖는다.
골프용품업체인 윌슨코리아(02-3275-1091)도 오는 14일 영남 대회부터 4개 지역 대회와 결선으로 이뤄진 윌슨파워피트 아마추어골프대회를 열 예정이며 이밖에 수입자동차, 화장품 등 다양한 업체에서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