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캣츠’ 대규모 지방 순회무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인기리에 공연중인 뮤지컬 `캣츠`가 오는 7월말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 약 5개 도시에서 국제투어팀에 의해 순회 공연된다. 외국 대형 뮤지컬이 정식 계약에 따라 대규모로 지방에서 공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 서울 공연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설앤컴퍼니의 설도윤은 “원제작자 RUC(Really Useful Company)와 공동 제작하는 방식으로 호주, 미국, 영국 등에서 새 배우진을 짜 공연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설씨는 또 “진정한 뮤지컬 시장의 확대는 지방 마켓을 포함할 때 가능하다”며 “검증되지 않았다는 부담을 안더라도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밝혔다. 설앤컴퍼니에 따르면 새 공연팀 오디션은 다음달 16일 실시되며 구체적인 공연기간과 공연장은 아직 미정이다. 한편 내달2일까지 열리는 뮤지컬 `캣츠`서울 공연은 평균 객석점유율 95%(관람객 8만여명)를 기록, 50억여원 매출에 8억여원의 순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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