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초대형 포털사이트 개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국제전자상업소(CIEC)는 최근 중국내 무역정책을 총괄하는 대외무역경제합작부와 제휴, 중국내 18만개 기업이 연계된 초대형 인터넷 포털사이트 「차이나트레이드월드닷컴(CHINATRADEWORLD.COM)」(사진)을 개설했다고 MSNBC가 27일 보도했다. 이 사이트의 대외적인 운영형식은 CIEC라는 개인기업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기업 정보 및 중국 무역법 등에 관한 정보를 대외무역경제합작부가 제공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중국정부의 무역사이트라고 볼 수있다.이 사이트는 특히 중국정부의 승인을 받은 중국 전역의 기업 및 농장, 이들이 생산하는 상품 정보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외국기업들이 이들과 온라인을 통해 수출입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홍콩소재 인터넷업체인 「뉴 E포크 인포메이션」사와 제휴, 영어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CIEC측과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앞으로 이 사이트에 참여하는 중국 기업의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 온라인상의 「실크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CIEC와 대외무역경제합작부가 제휴해 이같은 사이트를 개설한 것은 온라인을 통해 외국기업과 각 지역에 산재해 있는 중국기업을 연결, 외국기업의 대중(對中) 상품수입을 수월하게 해 궁극적으로 중국 수출을 늘리기 위한 것이다. 또 온라인을 통한 직접계약으로 중개상이 개입할 필요가 없어져 그동안 대중 수입의 문제점을 지적돼 온 중개상의 높은 중개료와 중개상에 의한 사기 등을 해소할 수있다는 점도 사이트 개설의 계기가 됐다. CIEC측은 『앞으로 중국에서 수입할 때 요구되는 각종 무역절차및 법규를 상세히 소개해 외국 기업들이 손쉽게 대중 수입에 나서고, 대외무역경제합작부에서 승인받은 기업만을 연결해 기업신뢰도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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