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던 울산지역 산재사고가 IMF한파에 따른 조업일수 격감 등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다.근로복지공단 울산지사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현재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산재사고는 1,357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174건에 비해 37.5%나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지난해 1,366건에서 846건으로 38%, 건설업은 523건에서 297건으로 43.2%, 운수·창고업은 187건에서 109건으로 41.7%가 각각 감소했다.
이에따라 진료비 지급건수와 금액도 지난해의 4,741건, 631억여원에서 올해는 3,290건, 535억여원으로 각각 30.6%, 15.1% 줄었다.
또 요양환자수는 1,903명에서 1,223명으로 35.7%, 총 요양일수도 59만9,939일에서 45만6,434일로 23.9% 감소했다.
근로복지공단관계자는 『예년의 경우 보험급여액이 해마다 평균 20%이상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오히려 줄어드는 이변을 보이고 있다』며 『극심한 경기위축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