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스코는 지역사회와 공급사 및 고객사 등 이해 관계자와의 동반성장이 DNA로 내재된 기업이다. 1999년부터 명절 구매대금의 조기집행을 시행하고, 2003년에는 철강사 최초로 SRM(공급망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동반성장이라는 용어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기 훨씬 이전부터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해왔다.
포스코의 브랜드 프로그램 중 가장 돋보이는 '베네핏 세어링(BS)'제도는 올해로 사업운영 10주년을 맞았다. 협력기업과 공동으로 개선과제를 수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해 중소기업은 자율적 개선을 통한 체질개선과 기술개발을 도모하고, 포스코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제품 경쟁력 확보 및 품질 향상을 실현하는 포스코형 성과공유제도다.
지난해 총 536억 원의 성과보상을 진행했고 올해는 6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BS제도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우수사례의 귀감이 돼 2012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전 산업계로의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포스코는 BS 참여 활성화를 위해 직원 대상 인센티브 제도인 BS 마일리지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등급에 따라 3만 원에서 50만 원 규모의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제도로, 지난해 포스코 직원 266명이 총 1,500만 원 규모의 마일리지를 받았다. 우수과제 참여 직원에게는 매년 말 동반성장 파트너스데이를 통해 포상도 실시한다.
2010년 시작된 포스코의 임원 동반성장지원단은 대표적인 프로보노 활동(전문지식이나 기술로 벌이는 봉사활동)으로 인정받고 있다. 포스코 임원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중소기업의 경영혁신·노사관리 등 전문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는 임원 동반성장지원단은 올해 초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쳐 프로젝트 기반의 활동체계가 마련돼 가시적 성과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는 임원 동반성장지원단 활동에 참여한 중소기업 및 포스코패밀리 임직원의 목소리를 반영해 활동방향을 더 내실 있게 업그레이드했다.
포스코는 2006년부터 포스코 기술연구원과 포스텍 등 4개 연구기관의 박사급 연구인력 풀 869명을 활용해 기업 특성에 맞는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고 생산공정 또는 제품에 대한 기술적 고민을 함께 해결하는 맞춤형 중소기업 기술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총 108개사를 대상으로 기술자문 595건, 시험분석 184건을 지원했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2004년부터 중소기업의 결제대금을 납품 후 3영업일 이내 주 2회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시중보다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총 9,000억 원 규모의 금융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경쟁력 있는 거래 중소기업의 신규사업에 지분투자를 하고, 일시적으로 재무여건이 불안정한 유망 중소기업의 회생을 지원하기 위해 총 3,010억 원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지난 5월2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공급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동반성장 설문에서 가장 만족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포항과 광양에 혁신허브를 설치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포스코 고유의 혁신활동 전파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범경제계 차원에서 추진된 '산업혁신 3.0운동'에도 동참, 향후 5년간 2·3차 협력기업 및 미연계 중소기업에도 포스코 혁신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조성한 경인허브를 통해 포스코 기반 지역인 포항·광양 이외 지역의 미거래 기업에도 포스코 고유의 혁신활동인 '퀵식스시그마(QSS)'를 전파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산업혁신 3.0과 경인허브를 통해 지난해 총 130개사를 지원했으며 올해에는 175개사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1차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활동의 온기가 2차 협력기업에도 전달될 수 있도록 지난해 포스코 '윙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제도는 대금결제 및 금융서비스, 납품단가 조정내용 통보, 중소기업 경영지원 기능 등을 통해 동반성장과 공정거래 문화 확산을 도모하는 동반성장 플랫폼이다. 도입 첫해인 2013년에는 1차 협력기업 349개사, 2차 협력기업 404개사 총 753개사가 가입했으며, 앞으로도 협력기업 간 동반성장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공급사 찾아가 현장서 애로 해결 공급사와 모범적인 동반성장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포스코가 최근 공급사를 직접 방문해 공급사 눈높이에 맞는 진화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포스코의 권오준 회장은 지난 6월10일 조선내화 사옥을 찾아 1, 2차 공급사 대표 60여명과 함께 열린토론회를 갖고, 포스코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대한 공급사의 요청사항을 수렴하고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기존에 공급사를 초청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직접 공급사를 찾아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의견을 듣고 개선안을 즉각 수립한 것이다. 사전에 포스코 윤동준 부사장이 서울·포항·광양 각 지역별 공급사와의 토론회를 통해 갑을문화 타파, 공동 개선활동 제안, 애로사항 등 세가지 주제의 공급사 의견 90건을 모아 이날 토론회에 소개했다. 권오준 회장은 이날 90건의 개선 요청사항 중 25건은 즉각 도입할 것을 약속했고, 60여건은 동반성장 제도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모르거나 오해에 따른 것이어서 대부분 현장에서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정보보안과 관련한 규제완화 문제는 최근 국내외 산업계에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시간을 두고 대안을 모색키로 했다. 임원들이 나서 인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경영 컨설팅,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던 동반성장지원단 활동은 임원뿐만 아니라 고객사 니즈에 맞춰 해당분야 사내 전문가까지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시험장비 지원 대상은 기술 지원 및 공동개발 대상 중소기업인 테크노파트너십 가입사에서 우수공급사와 동반성장 활동 과제수행사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투자사업 설비 발주 관련 직발주는 공급사 요청에 따라 현재보다 2배 가량 확대하기로 했다. 직발주 대상품목을 확대하고, 단품설비만 중소기업에 발주하는 데서 탈피해 출자사와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패키지로 발주하도록 함으로써 중소공급사의 사업기회를 확대하고 구매 프로세스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