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아리랑TV 관계자에 따르면 아리랑TV는 오는 9월까지 전세계 위성방송망을 구축하고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지구촌 전역에 내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이 방송이 지난해 8월부터 위성체 「아시아 샛 3호」를 임차해 아시아권역을 대상으로 하루 24시간 해외 위성방송을 실시한지 꼭 1년여만의 일로 아리랑TV의 해외위성방송이 일단 성공궤도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리랑TV는 세계방송을 위해 아태·북미·남미·유럽 등 총 4기의 위성을 빌려 아태권과 미주·유럽권으로 2개 채널을 운영하게 되며, 세계방송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다언어 서비스(한국어·영어·중국어·일어·스페인어 등)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 방송은 2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아리랑TV 해외방송 수신기 기증식을 개최함으로써 한국 방송사상 최초로 아시아 최대시장인 중국에 합법적으로 진입했다.
현재 외국의 위성방송 수신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아리랑TV 수신기를 설치하도록 허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우리나라의 위성방송을 중국에 합법적으로 송출하게 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아리랑TV 수신기는 중국의 정부기관·언론사·외교기관·대학 등 14곳에 설치된다.
아리랑TV는 2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위성방송 수신기 기증식을 가졌다.
문성진기자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