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브라질 에탄올 산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27일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2개 회사를 합병하면서 브라질 내 2위의 설탕 및 알코올 생산업체로 부상한 산텔리자 발레에 4억 헤알(약 2억달러)을 투자해 15%의 지분 보유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텔리자 발레는 연간 1,800만톤의 사탕수수 가공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3년 안에 가공 능력을 3,300만톤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운데 이어 골드만삭스의 투자가 이루어지면 브라질 내 에탄올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장기 전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투자 계획에는 세계적인 금융그룹인 ING와 브라질의 전직 경제각료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여하고 있는 투자회사인 GG 인베스트먼트, 가베아 등이 가세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전체 투자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GG 인베스트먼트와 가베아의 투자는 산텔리자 발레가 증시에 상장되는 시기에 맞춰 이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