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3명중 1명이 61세 이상 노인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속 노인만 증가 …자전거 승차중 사망이 절반 넘어

교통사고 사망자 3명중 1명은 61세 이상 노인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매년 줄어들고 있으나 노인 사망자 비율은 정반대로 증가하는 추세여서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 2002년 7천90명에 달했으며 이중 61세 이상 노인이 2천25명으로 28.6%를 기록, 전 연령계층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61세 이상 노인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97년 18.7%(2천175명), 1998년 20.9%(1천888명), 1999년 22.1%(2천66명), 2000년 24.0%(2천455명),2001년 25.2%(2천43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1997년 1만1천603명에서 1998년 9천57명, 1999년 9천353명, 2000년 1만236명, 2001년 8천97명 등으로 최근 5년간 38.9%가 줄어 노인 교통사고 사망 추세와는 대조를 이뤘다. 다른 연령층의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같은 기간 ▲14세 이하 6.5%→6.5% ▲15~20세 8.5%→5.5% ▲21~31세 19.5%→13.9% ▲31~40세 18.6%→15.2% ▲41~50세 14.4%→16.5% ▲51~60세 13.2%→13.6% 등으로 줄어들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도로이용 상태별로 61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자전거승차가 55.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보행 41.7%, 이륜차 승차 26.9%, 자동차 승차 8.1%, 기타 47.4% 등이었다. 정부 관계자는 전국 30개군의 65세 이상 노인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등 노인들의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노인 사망사고를 줄일 수있는 특별교육 등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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