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브리핑] 김형오, 대통령 선거중립 촉구 결의안 外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7일 “노무현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헌법준수 및 선거중립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노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 대통령이 선거법을 무시하고 헌법기관인 선관위도 무시하는 처신을 한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이 굉장히 불공정하고 부정하게 치러질 우려가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이 민생ㆍ개혁법안의 국회통과를 촉구하며 한나라당을 비판한데 대해서는 “한나라당의 협조로 통과된 많은 민생법안은 생각하지 않고 통과되지 않은 것만 가지고 발목잡는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사학법, 국민연금법, 로스쿨법의 6월 국회 동시 처리에 한나라당은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노 대통령의 7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대해서는 “국회가 어떻게 할 지는 국회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해찬, 정책으로 평가받겠다 이해찬 전 총리는 27일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정책이 대부분 내가 총리 시절 입안되고 시행된 것”이라며 “정책으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정책포럼 초청으로 가진 ‘차기 정부의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참여정부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2년간 총리를 했으니 평가를 피해갈 생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손 대지 않은 정책은 외환ㆍ금융 영역뿐”이라며 “노무현 대통령과 저는 오래 같이 해왔지만 평가는 대통령과의 개인적 차원이 아닌, 저 스스로 받겠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대중적 인기 없이는 대통령이 되기 어려운 것 아니냐’ 등의 참석자 질문에 “인기가 공정한 풍토에서 조성돼야 하는데 우리 환경은 그렇지 못하다”며 “저도 대중정치를 시작했는데 사실 저로서는 제일 어려운 분야에 뛰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청와대 생일케이크 구입비 연간 4천2백9십여만원 지출 청와대 비서실이 직원들의 생일 케이크 구입비로 연간 4,290여만원을 지출하는 등 예산 낭비가 심각하다고 김희정 한나라당 의원이 27일 주장했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청와대의 국고금 지출 내역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직원 사기진작용 격려물품 구입 명목으로 생일 케이크를 KT가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총 12차례, 4,292만여원 어치 구입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며 “사실이라면 청와대 비서실과 직원규모가 비슷한 과기부가 지난해 직원 생일 축하떡값으로 지급한 498만원의 9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청와대 직원 규모는 지난해 말 현재 49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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