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 제조업체인 레인콤이 휴대용 온라인 게임기 시장에 진출한다.
레인콤은 7일 “KT의 와이브로망을 통해 온라인 서비스를 하는 휴대용 게임단말기를 내년 8월에 내놓고 이와 때를 맞춰 무선포털서비스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인콤의 한 관계자는 “출시될 단말기 사용자는 KT의 와이브로서비스를 통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비롯한 각종 서비스를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와이브로 특화 단말기의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게임 전용 포털사이트 및 플랫폼을 함께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MP3플레이어 시장의 고성장세의 둔화는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레인콤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주가전망은 8월에 나올 제품을 봐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무선포털서비스 부문은 KT 자회사인 KTH와의 사업 추진 내용과 비슷해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이브로서비스는 2.3㎓ 주파수를 사용하는 초고속 휴대인터넷을 가리키는 말로 이동 중에도 어디서나 초고속으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