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정 전 법무장관이 지난 19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산정현교회에서 하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맏딸 화정(28)양의 결혼식을 치렀다.金 전장관은 당초 대검 별관4층 예식홀을 결혼식장으로 잡았으나 지난 8일 진형구 전 대검공안부장의 「파업유도」 발언으로 급작스럽게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되자 평소 자신과 가족들이 다니던 교회로 장소를 옮겼다.
金 전 장관은 혼사 전날인 18일까지도 법무부나 검찰관계자들에게 예식장소를 비
밀에 부쳤으며 축의금과 화환은 일체 받지 않았다.
결혼식에는 박상천·안우만 전 법무장관, 박순용 검찰총장, 이원성 전 대검차장, 신승남 대검차장 등 전·현직 검찰간부들이 참석했다.
퇴임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金 전장관은 부인 연정희씨와 함께 밝은 표정으로 하객들을 맞았다.
화정양의 배필은 교육자 집안의 자제인 동갑내기 김모(28.육군중위)씨로 두사람은 김씨가 전역한 뒤 함께 유학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호 기자 CRE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