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학 입학생부터 부전공에 의한 교사자격 취득이 금지되고 일반 학과의 교직과정 이수인원이 대폭 줄어든다. 이에 따라 교사의 자질이 향상되고 교사자격 취득자가 줄어들어 교원수급 불균형 문제가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일 우수한 중등 예비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부전공 교사자격 취득 폐지와 교직과정 이수인원 감축을 골자로 하는 중등교사 양성과정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사범계 학과가 아닌 일반 학과에서 일정한 교직학점을 이수하고 교사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직과정의 인원을 현재 입학정원의 30% 이내에서 2008학년도부터 10% 이내로 감축한다. 또 내년 대학 입학자부터 주전공 학점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과목을 이수하고도 교사자격을 취득할 수 있었던 부전공 교사자격 제도가 폐지된다.
현재 주전공 및 복수전공 학과에서 교사자격을 취득하려면 전공과목을 42학점 이수해야 하지만 부전공으로 교사자격을 취득할 때는 전공과목을 30학점만 이수하면 된다. 이에 따라 부전공 교사자격 취득자의 전문성 부족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