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상] 고정된 '견해' 벗어 던져야 실용지능 높아진다

■실용 지능이 성공의 기회를 만든다(칼 알브레히트 지음, 흐름출판 펴냄)


높은 IQ(Intelligence Quotientㆍ지능지수)가 우수한 학교 성적과 좋은 직장 입사의 필수조건이라고 여기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높은 IQ로 학교 공부는 잘 했으나 사회에 나와선 '숙맥'이라는 말을 듣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지능지수는 높지만 현실에 적용하는 능력이 서투른 사람들이다. 경영컨설턴트인 저자는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지식을 '실용지능(Practical Intelligence)'이라 정의하고, PI는 인생에 등장하는 도전과 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지적인 능력이라고 설명한다. 실용지능이 높으면 정신적으로 유연해지고, 적극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언어 사용에도 분별력을 가지게 된다. 또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높아지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존중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실용지능을 높일 수 있을까. 저자는 실용지능을 높일 수 있는 습관을 4가지로 압축해 설명한다. 정신적인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우선 고정돼 버린 '견해'를 벗어 던지라고 조언한다. 견해를 갖게 된다는 말은 생각이 틀에 박히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는데 스스로 견해라는 틀에 박히게 되면 뇌는 더 이상 독창적으로 사고하기를 거부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책은 PI를 계발할 수 있는 전략과 실천비결을 알려준다. 특히 과학적 측면에서 실용지능을 설명해 신뢰성과 설득력을 높이는 한편, 구체적이고 다양한 사례와 그림, 그리고 이야기 등을 곁들여 이해를 돕는다. 1만3,000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