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위원회(위원장 김형오)가 디지털 국정감사를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과기정위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국정감사에서 정보화 시대에 맞춰 감사대상 기관에 관련자료를 인쇄물 대신 플로피 디스켓이나 CD롬 등으로 제출받는 등 '종이없는(Paperless) 회의'를 실시키로 했다.
과기정위는 또 지방에 있는 증인의 경우 영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답변을 듣는 한편 지방기상청 감사도 서울에서 원격으로 시행키로 했다.
과기정위는 이와 함께 위원회 소속 의원간 사전 조정기능을 통해 피감사기관에 대한 과다ㆍ중복 자료요청을 없애는 한편 자료 요청과 제출에 e메일을 이용해 인력 및 시간낭비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국감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회의 과정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홈페이지(http://node2.assembly.go.kr:4000/science)에 질의자료와 관련 홍보내용을 게재하고 네티즌들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위원회에 전달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과기정위 김형오 위원장은 "디지털 국감은 피감사기관의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답변자료 작성 등에 필요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두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