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52사 쓰러져… 0.23%/5월지난 2월부터 「82년이후 최고치」를 연속 3개월동안 경신해온 어음부도율이 5월들어 전월대비 0.02% 떨어졌다.
그러나 올들어 5개월동안 부도율이 0.2%를 계속 웃돌고있어 기업들의 부도공포는 쉽게 사라지지않을 전망이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중 전국 어음부도율은 0.23%로 지난 4월의 0.25%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올들어 어음부도율은 1월의 0.21%에 이어 2,3월 각각 0.24%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평균 부도율은 0.14%였다.
부도업체수는 4월의 1천3백18개보다 적은 1천2백57개를 기록, 하루 평균(은행거래일 기준) 52.4개 기업이 쓰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지난해 9월 0.12%이후 단 한차례도 떨어지지 않았던 어음부도율은 9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이는 5월중 삼립계열사의 거액부도에 이어 대농그룹이 부도유예협약 대상에 포함되는 등 여건이 악화됐으나 지난 1월이후 큰 폭으로 늘어났던 한보 및 삼미계열의 부도가 점차 감소한데 힘입은 것이다.
한편 올들어 5월까지 부도업체수는 6천18개로 늘어났으며 부도를 낸 대기업은 11개로 지난해 전체의 7개를 훨씬 넘어섰다.<손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