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홈쇼핑에서 판매 중인 천연 화장품에 방부제 성분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은 지난 5월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CJ홈쇼핑에서 판매중인 화장품 6개 제품의 성분검사를 의뢰한 결과, 3개 제품에서 성분표시를 하지않은 방부제 `파라옥신 안식향산 에스텔`이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또 비타민C가 들어있는 것처럼 광고방송을 했으나, 실제로는 검사 대상 6개 제품 모두에서 비타민C는 검출되지 않았다. 소시모는 “법규상 방부제가 함유돼 있으면 표시를 해야 하는데 3개 제품에는 표시가 돼있지 않았고, 비타민C가 포함된 것처럼 허위 과장 광고한 것은 소비자를 우롱한 것”이라며, CJ홈쇼핑에 사과방송과 함께 리콜을 요구하고 해당 화장품업체는 관련기관에 고발키로 했다. CJ홈쇼핑은 이에 대해 “방송중 일부 신중치 않은 표현으로 소비자에게 오해를 일으킨 점은 인정한다”고 해명했다. CJ홈쇼핑과 함께 해당 제품의 성분검사를 같은 연구원에 재의뢰한 해당 화장품 업체는 “3개 제품 중 2개 제품은 흑포도 발효 추출물 등으로 만든 100% 천연제품이고, 천연제품이 아닌 나머지 1개는 방부제를 투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고성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