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총선 유망주자] 박병석 국민회의 정책위 부의장

박병석(47)국민회의 정책위원회 상근 부의장.언론계에서 잔뼈가 굵은 朴부의장은 19일 『내년 총선때 서울 또는 대전지역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朴부의장은 그러나 『최종 공천이 결정되기까지는 경제회생과 정치안정을 목표로 당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 정부」출범 직후 국민회의에 입당한 그는 최근 떠오른 새로운 피 수혈론으로 당내에서 주목받고있는 인물. 朴의장은 정계진출과 관련, 『당내 유일한 대전출신으로 망국적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새로운 정치의 장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대전고와 성균관대 법률학과를 졸업한 朴의장은 지난 75년 중앙일보에 입사한다음 홍콩특파원과 정치부 차장, 산업부장, 경제2부장, 부국장을 지냈다. 특히 그는 언론계 재직시절 89년 북경 천안문사태때 조자양 체포 사실을 특종보도와 「96년 재계를 움직이는 사람들」관련 기사로 2회에 걸쳐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지난 90년대초 출입기자시절 DJ와 깊은 인연에 힘입어 정치권에 들어온 朴부의장은 입당후 주로 초선의원들이 맡아온 국민회의 수석 부대변인을 맡았다. 그후 같은 해 8월 집권당의 정책기능 보강차원에서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자리를 옮겨 정책위의장을 보좌하고있다. 朴부의장은 특히 지난번 경제청문회때 집권여당 공동대책위원회 실무팀장을 맡아 특위위원을 지휘, 감독하는 청문회 PD역할을 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경제청문회때 핵심포인트와 질의문안, 전날 평가보고서를 담은 자료를 제시 증인들을 궁지에 몰아넣는데 크게 기여했다. 朴부의장은 국회 입성포부에 대해 『금배지를 달 경우 재경과 산자, 정무, 문화관광 분야 상임위에서 일하겠다』고 말했다. 만약 朴부의장이 내년 총선때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당 대변인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 오너격인 김종필 총리와 자민련 김용환 수석부총재와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있는 그는 총선 출마 선호지역에 대해 『지역구도가 깨질 경우 고향인 대전에서 출마하고싶다』고 강조했다. /황인선 기자 IS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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