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불과 며칠 앞두고 제주산 한우와 돼지값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진창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주산 한우가격은 500kg기준 450만원에서 462만원으로 돼지가격은 100kg기준 16만원에서 20만원대로 오른 가운데 이 달 들어 계속 오르고 있다.
이같이 제주산 한우와 돼지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은 최근 광우병 영향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전면 금지되고 있는 가운데 설 대목을 맞아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지난해 연말 충북지방에서 발생한 조류독감 영향으로 닭과 오리등 가금류의 소비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도 대체 육류인 한우와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광우병 발병 이후 제주산 수산물도 설 선물용으로 주문이 폭주하면서 옥돔과 갈치 가격도 지난해 말보다 10~15% 정도 인상되면서 함께 치솟고 있지만 제주산 수산물 수요가 많은데 비해 공급이 달리는 형편이다.
<제주=정재환기자 jungj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