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협 오늘 회장단회의/삼성­기아 「구조조정」 갈등 재계 확산

자동차산업의 구조개편 보고서를 둘러싼 삼성과 기아의 갈등이 법정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한국자동차공업협회·전경련 등 재계 전체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본지 5월21일자 11면 참조·관련기사3면>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날 삼성의 보고서 내용 중 상당부분이 사실무근으로 기아의 경영활동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 검찰 악성루머 합동단속반에 통보, 사실상의 법적 대응에 나섰다. 기아는 이르면 7일이나 늦어도 다음주초에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하고 관련서류를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공업협회는 기아의 요구에 따라 7일 회장단회의를 개최, 구조조정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종합할 방침이며 전경련 회장단도 곧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박원배·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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