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녹십자 개발 골관절염 치료 천연물 신약

식약청서 최종 시판 허가

자생한방병원은 녹십자와 공동 개발한 골관절염질환 천연물 신약 '신바로'가 식약청에서 최종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된 4번째 천연물 신약이다. 자생한방병원은 환자들에게 쓰던 추나약물에서 추출한 신물질 '신바로메틴'이 골관절질환 치료와 신경재생에 효과가 있는 성분임을 확인하고 녹십자와 개발에 착수했다. 골관절염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증상완화 정도와 진통효과ㆍ이상약물반응 등을 평가한 결과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은 "주로 임상으로만 확인했던 척추질환 치료 한약 처방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한약 처방 표준화 작업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임상 2상과 3상 시험으로 한약 추출물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향후 한약을 이용한 질환 치료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약의 표준화ㆍ규격화 작업에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약은 올 상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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