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두부공장이 미국 동부의 중심지 뉴욕에 세워졌다.풀무원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에 두부공장을 준공, 미국 시장공략에 본격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풀무원은 이 공장 건립에 300만달러를 투자, 연간 800만 모의 두부 생산시설을 갖췄다.
부침용, 찌개용 두부와, 순두부, 2팩 두부 등을 주력 생산품목으로 점차 햄버거용 두부처럼 현지인의 기호에 맞은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풀무원측은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두부를 미국 동부지역의 한인 슈퍼마켓뿐 아니라 랄프스, 럭키, 본즈 등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유통대리점 구축에도 나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미국에서는 수년전부터 콩가공 식품이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적고 심장질환과 암 예방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풀무원측은 콩관련 제품의 매출이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어 시장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풀무원은 지난 95년 미 서부 LA에 두부공장을 설립했으며 일본, 중국업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