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등 6개社로 흥국금융그룹 출범"

향후 금융사 M&A 적극 추진..금융중심 지분 개편

태광그룹의 금융 계열사들이 흥국금융그룹으로 새출발한다. 김성태 흥국생명 사장은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흥국생명을 중심으로 금융그룹을 형성해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흥국금융그룹은 6개 금융 계열사로 구성되며 총자산은 7조1천억원, 총매출은 3조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태광그룹은 최근 쌍용화재와 피데스증권을 인수했으며 예가람저축은행의 인수를추진중이다. 기존 금융 계열사로는 흥국생명과 태광투자신탁운용, 고려저축은행이 있다. 김 사장은 "현재 쌍용화재, 태광투신, 피데스증권의 기업이미지(CI) 변경 작업을 하고 있고 3월중에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쌍용화재는 흥국쌍용화재로, 피데스증권은 흥국증권으로 사명을 바꿀 생각"이라고 소개했다. 또 "태광산업이 금융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지분 구조를 여건이 허락되면 흥국생명을 중심으로 바꾸는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본시장통합법 제정과 리스크관리제도 강화 등으로 향후 2~3년 사이에금융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기회가 되면 보험사 등 다른 금융회사의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흥국금융그룹은 회사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고객에게 원 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최근 인수한 쌍용화재의 경영도 신속히 정상화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흥국생명은 건강보험 등 보장성 보험 판매에 주력하면서 변액보험,장례보험 판매를 확대하고 연간 순이익도 600억원 수준에서 3년 안에 1천억원 정도를 늘릴 계획"이라며 "사이버 마케팅에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08년 중국 등 신흥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에 베이징사무소 설치를 신청한 상태로, 베트남 등 다른 시장도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생보사 상장이 허용되면 여건은 되지만 차후에 생각해볼 문제"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