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서 특허등록을 많이 한 300대 업체 중 우리나라 기업이 10곳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미국지재권협회(IPO)가 최근 발표한 `2003년도 미국내 300대 특허다등록 기업' 중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등 10개 기업이 포함됐다. 순위 별로는 삼성전자가 1천313건으로 13위를 차지했고 LG전자 48위(409건), 하이닉스반도체 78위(244건), LG필립스LCD 84위(222건), 현대전자산업 108위(179건),삼성SDI 150위(118건), 현대자동차 161위(105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66위(102건)등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삼성전기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각각 223위(79건), 291위(60건)로 새롭게 진입했다. 1위 기업은 IBM으로 지난해 3천415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세계 최대 기술시장인 미국에서 전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국 기술경쟁력이 상승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또 개발기술의 국제적 보호필요성도 그만큼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기업의 미국내 전체 특허 등록건수는 4천198건으로 전년 3천755건에 비해 12%증가하며 외국인 특허등록 순위도 7위에서 5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