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 인터넷 사이트의 장애인 정보접근성이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등 정보취약계층이 인터넷 상에서 쉽고 차별 없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개념이 정보접근성인데 장애인이 가장 수월하게 접속해야 할 사이트가 역설적으로 가장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3일 안전행정부는 ‘2013년 장애인 정보접근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즉, 2개 민간 복지시설 사이트의 장애인 정보접근성이 67.9점에 머물러 조사대상 전체 결과인 84.5점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애인 정보접근성의 세부항목 중 장애인들이 인터넷 환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이해의 용이성’ 항목은 46.7%를 기록해 타 민간기관들보다 크게 낮은 상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근성 수준의 개선도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근성은 중앙행정기관 (79.4점), 공공기관(71.7점), 민간법인(72.7점)으로 조사돼 웹 사이트 접근성 수준보다 아래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안행부는 정부업무평가 정보화부문에 웹 접근성 지표를 신설하는 등 미흡한 부분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