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은 현대제철에 대해 증권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2분기 고로부문의 흑자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목표주가도 잇달아 상향조정되고 있다.
27일 현대제철은 1분기에 매출액 2조173억원, 영업이익 1,3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8.8%, 37.6% 증가한 것으로 기존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것은 2분기 이후부터 발생할 실적 모멘텀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현대제철의 2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엄진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고로부문의 경우 5월 가격인상에 따른 재고효과 및 조업 정상화 조기 달성으로 상업생산 첫 분기부터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봉형강 역시 가격인상 및 성수기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2분기 2,31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종전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고로부문의 흑자가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 중장기적으로 연간 영업이익 증가 및 시가총액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이 올해 7,937억원에서 제 2고로가 안정화되는 2012년 1조4,445억원까지 크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목표주가는 종전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