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경기전망 2년來 최악

2분기 연속하락 100 밑돌아

소매경기전망 2년來 최악 2분기 연속하락 100 밑돌아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소매유통업체들의 경기전망이 '2년(7분기) 만의 최악'을 예고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백화점과 할인점ㆍ슈퍼마켓 등 전국 89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4ㆍ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4ㆍ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전망치가 '99'로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지난해 1ㆍ4분기 82를 기록한 후 7분기 만에 기준치인 100을 밑돈 것으로 추세상으로도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RBSI는 소매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번 조사에서 3ㆍ4분기 RBSI 실적치는 87을 기록, 소매유통업체들의 경영실적 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태별로는 백화점과 통신판매는 각각 '136' '112'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40'과 '68'로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소매업태간 경기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백화점과 통신판매는 가을 신상품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가 긍정적인 데 반해 편의점은 겨울철 야간 매출 감소와 음료 및 빙과류 등의 판매 저조로 4ㆍ4분기 전망치가 크게 악화됐다. 할인점은 여름 바캉스 세일, 빙과류 판매 호조 등으로 3ㆍ4분기 실적치는 116을 기록했으나 4ㆍ4분기 전망치는 소비심리 악화와 치열한 상권경쟁 등의 영향으로 96을 기록, 기준치를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울산(109), 대전(106)만이 기준치(100)를 웃돌았고 광주(88), 서울(85), 대구(81), 부산(76), 인천(76) 등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입력시간 : 2006/09/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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