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영구가 새로 진행을 맡은 증권 관련 프로그램에서 투자자들에게 가슴 짱한 당부를 전할 예정이다.
조영구는 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SEN 서울경제TV의 신설 프로그램 ‘주식배틀 상한가’에서 자신의 실패담을 소개한 뒤 “저 같은 사람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눈물로 호소할 계획이다.
조영구는 ‘안 먹고 안 쓰고’ 모은 돈 11억원을 5~6년 간 주식에 투자했고, 현재는 증권계좌에는 평가금액 2억2,500만원 정도만 남아있다. 그나마도 평가금액 중 2억원은 펀드여서 직접투자로는 사실상 전액을 잃은 셈이다.
조영구는 연예계의 대표적인 주식투자 실패사례로 아직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조영구가 손대는 종목은 모조리 깨진다”는 우스개소리가 연예계에서 돌기도 했다.
조영구는 처절한 고통끝에 1년 전 주식투자를 접은 이후 이번에 경제전문방송의 주식 프로그램 진행자를 맡게 된 이유에 대해 “나와 같은 실패를 맛보는 사람들이 더 나와서는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영구는 “저는 남의 얘기만 믿고 일확천금을 노리다 대규모 손실을 입은 케이스”라면서 “그러나 이번 프로그램은 시청들이 정석투자법을 공부할 수 있는 재료를 제공한다는 점에 끌려 진행자로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조영구와 최애리나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SEN 서울경제TV ‘주식배틀 상한가’는 오는 12일 오후 6시에 첫 전파를 탄다. /서울경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