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웨이 CEO 펠로우 "한국 골퍼들만 위한 특별제품 개발할 것"


“한국 골퍼들만을 위한 특별한 제품을 개발하겠습니다.” 지난 7월 부임, 첫 해외 지사 방문에 나선 조지 펠로우(사진) 캘러웨이 골프 최고 경영자가 3일 캘러웨이 코리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외에 있는 수 많은 지사 중에 한국을 처음 찾았다”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 “기존의 아시안 스펙이 아니라 한국 골프코스의 지형 특성과 골퍼들의 신체 특성을 최대한 반영한 코리안 스펙을 선보이겠다”면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캘러웨이의 2006년 상품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콜게이트, 레블론 등 생활화학제품 회사에서 구조조정 및 기업 정상화 능력을 인정 받았던 펠로우는 “최근 몇 년 사이 캘러웨이가 내부적인 문제로 곤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제품력과 신기술 개발에 대한 열의는 언제나 세계 최고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품의 성능에 대해 되풀이해 이야기하는 밑바탕에는 홍보에만 치중하는 마케팅은 피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었다. 전날 펠로우와 장시간 회의를 했다는 이상현 캘러웨이 코리아 지사장은 “스타 마케팅은 고비용인데다 그 비용이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영건스 시스템을 통한 주니어 육성과 빅건스 대회 등을 통한 세미 및 티칭 프로 지원 등 빛나지 않아도 한국 골프계 발전에 밑거름이 되는 캘러웨이 만의 마케팅으로 승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펠로우는 “결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제품의 성능”이라며 “한국 시장에 주의 깊게 살피고 적절한 방안을 신속하게 내 놓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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