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검사장비업체들이 국내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실적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CJ투자증권은 리노공업이 분기별 35%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제시했다. 리노공업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38.4%로 최근 8분기 연속 35%선을 넘는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김익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IC(집적회로)테스트소켓 등 고마진제품 매출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1,000여 개에 달하는 공급처를 확보했다”며 “4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종목에 대해 기관은 15거래일중 단 2일을 빼고 연일 순매수를 기록했다.
파이컴은 올해 멤스(MEMSㆍ미소전자기계시스템)카드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낸드플래시메모리 테스트공정에 적용되는 멤스카드부문이 매출증가를 이끌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파이컴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82.6% 늘어난 322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관도 지난 22일까지 3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메이저의 설비투자에 따른 수주증가도 검사장비업체의 실적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프롬써어티는 최근 삼성전자와 지난해 매출액의 13.0%에 달하는 44억원규모의 반도체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이날 리노공업 주가는 보합으로 장을 마감해 최근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파이컴, 프롬써어티 주가도 전날보다 각 2.16%, 1.7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