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이 방송산업의 IT(정보통신)시스템 구축에 강한 경쟁력을 보이며, 본격적인 통신방송 융합시대를 앞두고 이 분야에서 잇따라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22일 KBSN의 서울 상암동 미디어센터 이전에 따른 ‘방송시설 이전 및 고화질 서비스를 위한 HD 방송시설 구축’ 사업을 5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KBSN이 2012년부터 본격 방송될 HDTV 프로그램의 송출 및 실시간 콘텐츠 제작, 편집 및 송출의 일원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앞서 16일 쌍용정보통신은 법무부가 추진하는 ‘교화방송국 설치 및 통합 방송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법무부는 교화방송시스템의 무인화 실현을 업무혁신 과제로 선정하고 이 분야에 강점이 있는 쌍용정보를 사업자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쌍용정보통신은 KT의 IPTV 브랜드인 메가TV의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도 선정된 바 있으며, 중국 광동성 지역의 IPTV 시스템 구축 사업도 최근 40억대에 수주한 바 있다. 쌍용정보통신 관계자는 “디지털방송 시스템통합(SI) 분야에서 국내 선두업체로서 계속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중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