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목우촌이 토종닭 전문업체인 연산식품을 인수했다.
목우촌은 15일 가금류 부문의 사업 다각화를 위해 연산식품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목우촌은 연산식품의 자산인수 외에도 영업권, 상표권, 거래처 등 영업에 관한 모든 권리 및 계열농가, 부화장 등 사육기반과 관련된 권리를 승계하게 된다.
충북 음성 소재의 가공장과 계열 농가를 가지고 있는 토종닭 전문 가공업체 연산식품은 ‘인삼먹인 토종닭’, ‘토종씨암탉’등의 브랜드를 롯데마트, 이마트, 농협유통 등 대형 유통점 및 백화점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1,500억원 규모의 국내 토종닭 시장은 프리미엄급 제품수요 증가와 외식시장 성장으로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최근 하림과 마니커 등도 토종닭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목우촌은 현재 15%이상의 점유율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토종닭 전문 업체를 인수함으로써 기존 친환경 브랜드인 ‘순진무가’와 함께 프리미엄 닭고기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거머쥔다는 복안이다.
농협목우촌 관계자는 “기존 연산식품의 계열농가들을 확보하게 돼 판로에 대한 걱정 없이 우수한 품질의 토종닭 사육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