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랭커 데이비드 듀발이 '99 US오픈골프대회에서 이틀째 공동선두를 지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대회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선두탈환을 위해 듀발과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는 타이거 우즈는 2라운드에 1오버파로 주춤했으나 우승권에서 벗어나지는 않았다.
듀발은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골프장(파 70)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를 5개 잡았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를 쳐 합계 3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듀발은 첫 날 공동선두였던 필 미켈슨, 이날 1언더파 69타를 친 페인 스튜어트와 공동선두를 지켰다.
우즈는 이날 1오버파 71타를 쳐 2라운드 합계 1언더파 139타를 기록,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않은 오전 8시 현재 비제이 싱, 할 서튼, 빌리 메이페어 등과 2위그룹(공동 4위)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해 우승자인 리 잰슨은 중간합계 7언더파 147타가 돼 예선통과에 턱걸이했고 어니 엘스(8오버파), 리 웨스트우드(9오버파), 마크 오메라(10오버파), 그렉 노먼(11오버파) 등은 예선탈락했다.
[파인허스트<미 노스캐롤라이나>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