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 국방부 대규모 SI 프로젝트 수주

쌍용정보통신(대표 김종길)이 국방부로부터 1,700억원 규모의 대형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따냈다. 이는 올들어 발주된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가운데 최대 프로젝트다. 국방부는 오는 2002년까지 1,700억원을 들여 「제2자동화 방공체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의 전담 사업자로 쌍용정보통신을 선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제2자동화 방공체계는 한반도 상공을 나는 비행물체를 전국에 있는 레이다로 포착, 비행체의 정체를 즉각 식별하고 동태를 감시한 뒤 아군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첨단 방공통제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의 자동화 방공체계가 수명이 오랜된데다 자칫 오류가 발생할 경우 유사시 수동 방공체계로 대체해야 할 상황이어서 2중 자동화방공체계를 구축키로 하고 이 사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종전 자동화 방공체계와 달리 국내 업체가 주계약자이고, 기술이전을 전제로 외국업체가 컨소시엄을 통해 참여함으로써 『앞으로 우리 하늘은 우리 정보통신기술로 지키게 됐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쌍용정보통신은 지난 88년 한미연합사령부가 발주한 「작전능력 강화 정보시스템」을 비롯해 그동안 다수의 군 발주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따내 이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굳히고 있다.【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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