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상향조정 봇물 눈길

철강·조선·홈쇼핑등 실적호조세 중장기적 추가상승 기대

기업들의 3분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가 상향조정하는 종목들이 쏟아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증시에선 정보기술(IT) 분야를 제외하고 철강, 조선, 금융, 건설, 홈쇼핑 등의 일부 대표 실적주들이 “실적호조세가 지속돼 중장기적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잇따라 받았다. 건설주의 경우 정부의 재정확대 가능성 등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삼성증권은 이날 “주식시장은 올 연말부터 건설경기 하강의 충격보다는 경기 회복 가능성과 그 시점에 주목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턴어라운드형인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을 추천하고 조만간 목표주가를 올리기로 했다. 최근 상승장을 주도한 소재주의 대표주자인 포스코의 경우 대신경제연구소와 도이치, JP모건 등 국내외 증권사들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도 실적호조세와 우호적 수급환경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최고 20%나 올렸다. 교보증권은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철강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선가 상승으로 상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9,700원에서 3만7,800원으로 올렸고 모건스탠리는 금융주 가운데 하나은행과 신한지주가 ‘실적 호조와 자본적정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로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삼성증권은 유화주중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유화제품 강세’를 들어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최근 2개월간 주가가 40%이상 뛴 웅진코웨이의 경우 대투증권이 “실적호조와 수급여건 개선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를 7,500원에서 9,700원으로 올렸다. 코스닥에서는 대우증권이 “업황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LG홈쇼핑과 CJ홈쇼핑을, 삼성증권이 ‘“실적호조세가 이어진다”며 엠텍비젼을, 모건스탠리가 “내년 실적이 예상보다 나을 것”이라며 심텍의 목표주가를 각각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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