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의 골이 우려했던 것보다 심각했다.”
22일 네오위즈가 발표한 2ㆍ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다.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네오위즈의 2ㆍ4분기 매출액은 191억원으로 1ㆍ4분기보다 15.4%나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에 비해 54.9%나 줄어든 26억원에 그쳤다.
문제는 올 예상 매출 규모도 축소될 수 밖에 없다는 데 있다. 네오위즈는 이번 실적 발표 때 올해 매출 목표를 연초 1,200억원에서 911억원으로 바짝 줄였다.
지난 1ㆍ4분기 실적 발표 때부터 제기됐던 성장 및 수익성 둔화 우려가 현실화하는 셈이다. 최근 발표된 인터넷 기업의 양호한 실적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어닝 쇼크’의 강도가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세이클럽과 게임사업인 피망’부분에서 1위 업체에 뒤져 입지 구축이 어려워지고 있는 점을 염려했다. 하반기에 새로운 게임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성공적인 시장 진입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정우철 동양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인터넷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네오위즈의 주력 사업인 세이클럽과 피망이 다른 경쟁사와 차별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하반기에도 영업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급격한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