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태블릿PC 도입이 가까워오면서 전자책 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아지고 있다. 특히 2011년 국내 전자교과서 도입 및 국내 특유의 높은 교육열로 태블릿 PC 시장과 사교육 시장의 하모니가 조화가 예상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10년 말 출시를 앞둔 한국의 태블릿 PC의 장규모는 2011년 120만대, 2012년 3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적인 전망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태블릿 PC 수요는 2010년, 500만대 이상에서 2012년 최대 1억대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가하는 태블릿 PC 수요 이상으로 태블릿 PC의 공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태블릿 PC 공급은 2010년 1억 7,000만대, 2011년
2억4,000만대, 2012년 2억 9,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태블릿 PC 시장은 초과공급 구조로 안착되어 PC 업체들의 살아남기 경쟁이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태블릿 PC의 등장으로 가장 성장이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은 전자책 시장이다.
HMC투자증권 김지효 선임 연구원은 “2009 콘텐츠 산업백서에 따르면, 향후 미디어 시장의 판도가 온라인 및 모바일 중심으로 변모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며 “이미 디지털화 되어있는 영화와 게임도 배급 방식에 있어서 오프라인을 통한 성장은 정체되는 반면, 온라인은 연평균 10% 이상의 고속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전자책 시장은 아직 일반도서 시장에 비해 그 규모는 2.3%로 작지만, 2010년 30억 달러 규모를 시작으로 2014년엔 82억 달러의 시장으로 커나가면서 연평균 27.2%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는 다른 미디어 대비 가장 빠른 성장률로서, 향후 태블릿 PC 등장을 통한 전자책 발달을 가늠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세계적인 온라인 도서 사이트인 아마존은 뉴욕타임즈가 산정한 베스트셀러 112종 중 107권을 전자책으로 제공하는 등 태블릿 PC기반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도 태블릿 PC 시장이 초과공급 구조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 데, 우수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이를 전자책화 할 수 있는 자본력있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장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출판산업 내 우수한 콘텐츠 보유한 업체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투자가 요구된다”며 “핵심 콘텐츠와 성장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예림당과 웅진씽크빅을 탑픽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