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7일 김성남 부패방지위원장 내정자의 사퇴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청와대 관계자는 "공식 임명절차를 거치지 않아 별도의 사표는 필요없다"면서 "조만간 새 위원장 내정자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내정자는 이날 부방위 개청 준비단 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2월 윤태식씨의 회사 '패스21'고문변호사로 선임계약을 체결하면서 스톡옵션을 받기로 했으나 같은 해 11월 공직에 임명되면서 변호사를 사임, 스톡옵션은 무효화됐다"며 주식 보유설을 해명했다.
그는 그러나 "일부 언론과 야당의 주장에 대해 사과문 게재 요구와 함께 손해 배상을 청구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히면서도 "출범을 앞둔 부방위에 피해를 줄 우려가 있어 사퇴하려 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황인선기자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