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품목 12개 불과, 中 199개·日 102개등과 큰차한국산 제품의 경쟁력이 미국시장에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어, 수출 확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5일 KOTRA는 '미국시장에서 한국제품의 경쟁력 현주소'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산 제품 수는 97년 외환위기 당시와 똑 같은 12개에 불과하고, 이들 제품의 미국내 수입시장 점유율도 1%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산 제품은 1,258개 수출품목(HS4단위)중 ▲무선통신기기 ▲보일러 ▲합성직물 ▲와이어 로프 ▲타이어튜브 등 12개 품목에서만 1위를 보인 반면 중국은 199개 품목에서 1위를 달리며 97년도에 비해 무려 71개나 늘어났다.
타이완은 같은 기간 1위 품목이 37개에서 17개로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한국을 앞서고 있으며 말레이시아도 7개 품목에서 1위를 보이며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 일본은 이 기간동안 1위 품목이 151개에서 102개로 줄었다.
KOTRA 관계자는 "미국은 상위 10대 품목의 수입규모가 전체수입의 3분의 1을 점하고, 전체수입품목수의 8%에 해당하는 상위 100대 품목의 수입이 전체수입규모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들 상품에 대한 마케팅 집중화와 함께 ▲연간 5,00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 조달시장 적극 공략 ▲현지 유통상과의 전략적 제휴 ▲현지 물류센타 구축을 통한 직판체제로의 전환 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