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27일 라면 및 스낵제품 가격 인상으로 농심[004370]의 시장지배력이 다시 확인됐다며 6개월 목표주가를 29만2천원으로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높여잡았다.
농심은 지난 24일자로 신라면과 짜파게티, 새우깡, 양파링 등 주요제품 가격을 각각 9.1%, 7.7%, 20%, 16.7% 인상했다.
LG증권은 밀가루, 감자전분 가격이 지난 7월 각각 9%, 8%씩 올랐고 유가상승으로 포장재 가격 역시 크게 상승한 점을 이번 가격 인상의 요인으로 꼽았다.
황호성 LG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가격인상 주기가 통상 1년6개월이고 소비위축현상이 지속되는 점 등을 감안, 내년 중순께 평균 6% 수준의 가격 인상을 예상했었다"면서 "이번 가격 인상을 통해 농심은 압도적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원가 변동을즉시 가격 인상을 통해 흡수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가격 인상을 반영, 농심의 내년과 2006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2만9천157원, 3만2천225원으로 각각 기존 전망치대비 5.5%, 4.7% 상향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