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IPTV 시범 서비스

C-큐브·다음커뮤니케이션 컨소시엄 사업자 선정


KT 등 통신업체들이 주도하는 ‘C-큐브’와 ‘다음커뮤니케이션’ 컨소시엄이 11월부터 두 달 동안 인터넷TV(IPTV)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다.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는 IPTV 시범사업을 신청한 6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서류 및 실사 평가를 진행한 결과 C-큐브와 다음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들 컨소시엄은 오는 11월부터 두 달 동안 서울 및 경기 일부지역에서 IPTV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다. IPTV는 지금까지 PC를 통해 이뤄지던 정보검색, 게임, 메시지 송ㆍ수신 등 각종 인터넷 서비스와 방송 서비스를 초고속인터넷망과 TV를 통해 즐길 수 있는 통신방송 융합서비스다. 정통부와 방송위는 “서면평가 결과 70점 이상을 받은 C-큐브(88.8점), 케이블TV업계 컨소시엄인 UMB(78.2점), 다음(74.8점) 등 3개 컨소시엄이 통과됐지만 UMB의 경우 ‘올해 안에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혀 탈락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림I&S, 서원I&B, 굿TV 컨소시엄은 ▦컨소시엄 구성요건 부적합 ▦서비스 제공지역 제한 ▦서비스 품질보장의 어려움 ▦기존 서비스(VoD) 위주의 사업 추진 등의 이유로 70점을 넘지 못해 서면평가에서 탈락했다. 반면 C-큐브와 다음은 서면평가에 이어 실사평가에서도 모두 70점 이상을 받아 시범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정통부와 방송위는 IPTV 시범사업과 상용화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일단 시범 사업자로 선정되면 실제 사업자를 선정할 때도 훨씬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C-큐브와 다음은 상용화에 대비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IPTV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