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보이 최종부도

패션업체 톰보이가 16억8,900만원 규모의 만기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를 맞았다. 톰보이는 지난 13일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으로 지급 제시된 16억8,900만원 규모의 전자 어음 88건이 기한까지 입금되지 않아 최종 부도 처리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톰보이는 증시에서 상장폐지 절차에 따라 퇴출되게 됐다. 1977년 설립된 톰보이는 국내 대표 패션 브랜드 ‘톰보이’와 ‘코모도’로 입지를 넓히며 승승장구해왔다. 하지만 2008년 이후 외국 브랜드의 국내시장 진출 등으로 흔들리기 시작해 지난해는 290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말 최대주주 변경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 등으로 정상화를 꾀했지만 자금난에서 벗어나지 못해 결국 최종 부도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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