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청문회」 개최를”/기업구조조정 업계 자율추진

◎국회 대정부 질문국회는 26일 고건 총리, 강경식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 등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제분야 이틀째 대정부질문을 갖고 경부고속철도 감사중단 의혹, 공기업 민영화문제 등 경제현안을 집중 추궁했다. 국민회의 한화갑 의원은 『경부고속철도는 졸속추진, TGV 차종선정 관련 정치자금수수설, 이회창 당시 감사원장의 감사중단, 부실공사 축소·은폐 등 4대의혹이 있다』며 진상규명을 위한 「고속철도 청문회」 개최를 주장했다. 민주당 김홍신 의원도 『경부고속철도공단 이사장을 경질시킨 이유는 부실시공을 축소 은폐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며 압력행사 관련자들의 사법처리를 요구했다. 고건총리는 답변에서 『기업의 업종전환 등 구조조정에 대한 조세지원을 확충함으로써 기업의 구조조정을 유도하겠지만 구조조정문제는 개별기업의 판단에 맡길 문제』라며 기업의 구조조정에 정부가 나서지 않을 방침임을 밝혔다.<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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