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로 따라 주상복합·아파트 분양 봇물

20일 '동부 센트레빌' 이어 내년엔 4개단지 잇단 공급
새로운 주거벨트로 떠올라


서울 '한강로'가 새로운 주거 벨트로 떠오르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에 맞춰 동자동ㆍ국제빌딩4구역 등 서울역에서 한강대교를 잇는 이 길에서 주상복합과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면서 지역의 부동산 지도를 바꿔놓고 있는 것.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동부건설의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이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3월 '국제빌딩3구역 센트레빌', 용산 트라팰리스 등 전체 3개 주상복합과 2개 아파트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은 주거와 오피스ㆍ쇼핑몰ㆍ문화 공간이 한 곳에 어우러진 단지로 조성되며 서울역과 지하보도를 통해 이어진다. 전체 3개 동 규모의 이 단지는 지상 위의 다리를 통해 각 단지가 연결된다. 동부건설은 또 내년 3월 용산구 한강로2가 국제빌딩3구역을 재개발해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128가구 중 48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며 전용면적 121~191㎡형 등 중대형 위주로 설계된다.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ㆍ대림산업 등도 내년 상반기 용산 국제빌딩4구역에서 409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을 분양할 계획이다. 40층 높이의 주상복합 아파트 3개 동과 29층 높이의 업무용 빌딩 3개 동 등 전체 6개 동이 지어진다. 전체 409가구 중 13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이들 3개 건설사는 또 한강로3가에서도 493가구 규모의 '용산 트라팰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롯데건설은 용산 효창동에서 효창4구역을 재개발해 주상복합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한강로 일대에 주상복합 분양이 잇따르면서 한강로 일대가 새롭게 부각될 수 있다"며 "특히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탄력을 받으면서 한강로 일대 주상복합 분양 물량은 용산 개발의 후광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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