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車] 독자 판매 및 AS망 구축 추진

17일 관련업계 및 채권단에 따르면 쌍용차는 판매 및 애프터서비스망을 보유하지 않고 생산만 전담하는 현 시스템으로는 해외 매각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독자 판매 및 애프터서비스망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쌍용차 관계자는 『판매망이 없는 회사의 가치는 판매망을 갖춘 회사의 절반 정도 밖에 안된다』며 『채권단이 해외 매각을 원활히 하기 위해 독자 판매망 구축의 검토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는 워크아웃 플랜의 승인 조건인 대우자판의 위탁 수수료를 21%에서 15%로 낮추는 것이 시급하지만 장기적으로 대우자판과 대우자동차에 의존하고 있는 판매 및 애프터서비스망을 독자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쌍용차는 10여군데의 직영영업소와 전국 9개 애프터서비스센터를 각각 대우자판과 대우자동차에 임대하고 있어 독자 판매 및 애프터서비스망 구축은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98년 5월 대우로 넘어가면서 국내 판매를 대우자판으로, 애프터서비스와 연구개발을 대우자동차로 이관했다. 김기성기자BSTAR@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